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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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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산하기관장 ‘도민검증’ 첫 임용

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 후보 대상 인터넷 의견 접수 “대부분 긍정” 통과
람사르재단 대표 후보 재공모 착수…문화콘텐츠원장엔 “임기만료” 통보

  • 기사입력 : 2013-03-1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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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장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를 중단한 이후 처음 시행된 ‘도민 인터넷 검증’을 거쳐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을 첫 임용했다.

    도는 또 람사르재단 대표이사 등 향후 12개 기관장에 대해서도 이 같은 절차를 밟을 방침이며 문화단체 통폐합에 맞춰 11일 김보성(54)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장에게 임기 종료를 통보했으나 김 원장이 법적 검토후 거취 표명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정장수 경남도 공보특보는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로봇산업진흥재단 조용호(58·전 경남신문 부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5일간 도 홈페이지에서 자기소개서, 직무계획서를 바탕으로 임용 전 도민 검증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도민 의견 42건이 실명으로 제출됐으며 명예훼손 등을 고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 특보는 “부정적인 의견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도민 인터넷 검증에 앞서 조 후보자에 대해 병력·범죄경력증명서,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의 재산보유현황서 등 도의회 청문회에 제출하는 동일한 수준의 서류를 받아 내부 검증을 벌였다.

    정 특보는 “첫 도민 검증 결과 내부검증과 도민 의견 수렴으로 임용권을 엄격하게 행사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출자·출연기관장 임용에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계기도 됐다”고 평가했다.

    경남도는 또 첫 인사청문회때 낙마한 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 후보 재공모에 착수, 현재 서류를 심사 중이며 오는 20~21일 서류심사와 면접, 오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내부 검증 및 도민 의견 청취를 거쳐 내달 4일께 임용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김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장에게 이날 ‘임기 만료’를 통보했다.

    정 특보는 “경남도 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및 지원 조례와 정관에 ‘진흥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 단, 도지사의 임기만료 시에는 도지사의 임기와 같이 한다’고 돼 있어 전임 김두관 지사가 퇴임한 지난해 7월 7일부로 원장 임기도 종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전화 통화에서 “임기를 2년으로 한다고 명시한 법정 임기 2년과 도지사 퇴임이라는 부분에 대한 법률적 해석의 여지가 있어 이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받은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2011년 11월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오는 11월 3일까지다.

    한편 경남도는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을 문화재단, 영상위원회 등과 함께 (가칭)‘경남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하기로 했으며 진흥원과 영상위원회를 폐지하고 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이번주에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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