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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4월과 5월이 다른 이유?/주재현기자

  • 기사입력 : 2013-05-0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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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다이노스가 달라졌다. 그것도 한 달 만에 아주 많이 달라졌다.

    1군 데뷔 후 4월 한 달 동안 신생팀으로서 기존 구단의 먹잇감이었다. 타 구단은 에이스를 투입하며 승수쌓기에 열을 올렸다.


    프로 무대를 많이 접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경험 부족으로 실수를 연발했고, 힘들게 얻은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사소한 실책으로 무너져 승리를 상대 구단에 헌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달랐다. 이심전심으로 실책한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서로가 따뜻하게 감싸안아 주었다. 호된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고난을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8개 구단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선물(?)도 받았다. NC 타자들이 구단별 에이스들과 상대하면서 선구안과 타격감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 경기가 거듭할수록 볼넷 수가 증가하는 것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깨지면서 각자의 트라우마를 스스로 깨트리며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실책을 할 경우 질책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격려를 많이 한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절대적인 존재다. 하지만 김 감독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버지처럼 안아준다. 선수들에게 안도의 한숨보다는 투지의 불꽃을 살리게 하는 자극제 역할을 했다. 그 결과는 경기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NC가 ‘5월의 찬가’를 부르게 된 원동력이다.

    NC의 성장과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혹독한 질책도 필요하다. 하지만 칭찬과 격려가 질책보다 힘을 발휘하는 예를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에서 확인할 수 있다. NC 선수들의 성장 원동력이 지금 우리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주재현기자(문화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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