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의 K2전차용 자동변속기가 군(軍) 운용시험(OT)을 통과해 K2전차에 조기 적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S&T중공업은 지난 8년동안 K2전차 초도양산 적용을 목표로 독자개발한 1500마력 6단 자동변속기가 지난주에 총 5288㎞의 군 운용시험을 중대결함 없이 모두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1500마력 자동변속기는 군 운용시험을 통해 혹서기 및 혹한기 조건에서의 100㎞ 연속주행, 8시간 연속가동 등 가혹 시험항목도 모두 통과했다.
지난주에는 또 1888㎞를 주행하면서 운용시험 중 정비교환부품에 대한 추가기동 확인시험도 이뤄졌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17일에는 1500마력 자동변속기의 시스템 및 전부품을 시험평가대상으로 한 육군시험평가단 주관 운용시험에서 주행목표 3400㎞를 완료했다.
한편 1500마력 자동변속기의 차량탑재 내구도 개발시험(DT)도 주행목표 9600㎞ 중 85.4% 수준인 8198㎞까지 중대결함 없이 수행하고 있다.
S&T 측은 “이 개발시험이 마무리되면, 1500마력 자동변속기는 K2전차 적용을 위한 모든 시험이 완료되고 평가만 남는다. 이후 ‘군사용 적합’ 판정 및 ‘규격화’ 등의 절차를 거쳐, K2전차에 적용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고 밝혔다.
사업책임자(P.M)인 S&T중공업 김수엽 연구위원은 “K2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가 군 운용시험을 중대결함 없이 100% 완료한 것은 한국 방위산업 핵심기술개발 역사의 값진 성과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명용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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