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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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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묶인 타선… 공룡, 곰사냥 실패

에릭 초반 4실점 부진
NC, 두산에 0-6 완패

  • 기사입력 : 2013-08-30 11:00:00
  •   
  • 이호준, 박정준, 김태군 등 더그아웃의 NC 선수들이 29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두산 0 4 0  0 0 0  1 0 16
    NC 0 0 0  0 0 0  0 0 00
    승 노경은  패 에릭
     
    ◇ 중간순위   (29일 현재)
    순위구단승률승차연속
    1삼성604120.5940.02패
    2LG604300.5831.02패
    3두산564620.5494.51승
    4넥센554620.5455.02승
    5롯데514730.5207.51승
    6SK504820.5108.54승
    7KIA445220.45813.51승
    8NC435840.42617.01패
    9한화306810.30628.53패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NC 다이노스는 29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0-6으로 영봉패했다.

    NC는 선발 에릭 해커를 앞세워 곰 사냥에 나섰지만 한 번의 위기에서 무너지며 43승 5무 58패(0.426)로 7위 KIA와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득점 기회는 NC에게 먼저 왔다.1회말 NC는 1사 후 박민우가 우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민우의 3루 도루로 2사 1, 3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NC 선수 가운데 가장 타율(3할2리)이 높은 모창민. 두산 선발 노경은과 10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삼진을 당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찬스를 놓친 뒤 곧바로 위기가 왔다.

    2회초 에릭이 선두타자 홍성흔과 이원석의 연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오재원의 번트 플라이,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 2루가 되면서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가 됐고, 이종욱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0-3이 됐다. 뒤이어 민병헌에게까지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줘 0-4로 벌어졌다.

    2회말 NC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조영훈의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에 이어 김태군의 번트 때 두산 포수 양의지가 3루로 공을 던졌으나 조영훈이 세이프가 되면서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최근 NC의 대세 이상호. 하지만 잘하려는 욕심이 화근이었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이상호가 홈과 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려 순식간에 2사 2, 3루가 됐고, 후속타자 김종호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사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NC 에릭은 6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호투했지만 7회 김재호의 안타와 나성범의 실책,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줘 점수는 0-5까지 벌어졌다. NC는 9회 1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0-6으로 완패했다.

    NC 선발 에릭은 7이닝 동안 10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1개) 5실점 4자책으로 시즌 8패(3승)를 당했다. 비교적 호투했지만 2회 초 2사 만루에서 연속타를 맞고 실점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또 공격에서는 2회 무사 만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전날 15개 안타를 때렸던 NC는 이날 두산 노경은에게 7개의 삼진을 당하며 5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집중력도 발휘하지 못하면서 영봉패를 면치 못했다. 노경은은 이날 승리로 NC전 3경기에서 2승을 올려 NC 킬러로 떠올랐다.

    이날 SK는 삼성을 5-2, 롯데는 한화를 1-0으로 이겼고, 넥센과 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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