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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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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원톱’ 찾아라

구자철 최전방 공격수 시험 등
골 결정력 해결 카드 조합 찾기
내일 아이티전서 첫 승 도전

  • 기사입력 : 2013-09-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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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와 평가전을 이틀 앞둔 4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구자철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공격 첨병의 부재로 고심하는 홍명보호에서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시험을 받았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4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연습경기 도중에 구자철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구자철은 조끼를 입은 팀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원톱 조동건(수원삼성), 좌우 날개 공격수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과 공격진을 형성했다.

    홍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조동건 대신 윤일록(서울)을 투입했다. 구자철은 조동건 대신 최전방으로 올라갔다. 아울러 김보경이 구자철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메우고 윤일록이 왼쪽 날개로 나서는 연쇄이동이 일어났다.

    정통 스트라이커 없이 공격진 구성원의 유기적인 자리이동으로 득점을 노리는 제로톱 전술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이날 구자철의 원톱 시험은 공격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풀이됐다.

    홍명보호는 박주영(아스널)이 유럽 무대에서 부진해 대표팀에서 이탈하면서 최전방 골잡이의 부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홍 감독은 일찌감치 이번 대표팀을 선발하면서부터 구자철의 공격 재능을 높이 사 그를 포워드로 분류했다.

    구자철은 “최전방 공격수가 익숙지 않은 자리”라면서도 “조금 발을 맞추다보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담은 없다”며 “볼프스부르크에서 매주 경기에 나서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여기서도 노력하면 어떤 자리에서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청용도 구자철의 최전방 기용이 결코 무리수는 아니라고 봤다.

    그는 “구자철은 공격형이든 수비형이든 자기가 맡은 역할을 잘 해내는 선수”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조광래 감독이 이끌던 2011년 아시안컵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뛴 적이 있다. 당시 그는 5골을 몰아쳐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조끼를 입지 않은 팀에서는 지동원(선덜랜드)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레버쿠젠)과 고요한(서울)이 좌우 날개 공격수, 이근호(상주 상무)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진했다.

    더블 볼란테로는 한국영(쇼난)-박종우(부산 아이파크), 하대성(서울)-이명주(포항 스틸러스) 조가 시험을 받았다. 수비라인은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곽태휘(알 샤밥)-황석호(히로시마)-이용(울산 현대), 박주호(마인츠)-김영권(광저우)-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김창수(가시와레이솔) 등 두 조합이 가동됐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아이티와 경기를 가진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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