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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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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우리가 책임진다] ② 김해시청 하키

“금메달은 우리 것” 최강 자신감
신·구 조화로 전국체전 2연패 나서
라이벌 성남시청과 결승 격돌 유력

  • 기사입력 : 2013-10-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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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청 하키팀이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앞서 8대 8로 나눠 경기를 하고 있다.



    경남 하키의 자존심 김해시청 하키팀이 전국체전 2연패에 나섰다.

    김윤동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은 지난해 결승에서 라이벌 성남시청을 3-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는 김해시청은 '실업팀 잡는 킬러'로 알려진 조선대학과 첫 경기에서 붙는다. 기량에서 차이가 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며, 다음 경기는 부전승으로 8강에 오른 제주국제대와 맞붙는다.

    다행히 라이벌 성남시청은 상대조에 편성돼 결승에서 맞붙을 공산이 크다.

    김해시청은 1994년, 성남시청은 2년 앞선 1992년 창단해 매번 결승에서 만나 장군멍군을 주고받을만큼 영원한 맞수다.

    김해시청 하키팀은 창단이후 전국체전 3연패만 3번을 하는 등 금 10개를 따내며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김해시청은 장점은 뭐니해도 신·구 조화다. 하키는 엄청난 체력 소모와 전략 전술 등 변화무쌍한 경기인 만큼 팀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39살 여운곤, 32살의 서종호 등 노장과 올해 25살인 강문권·강문규 쌍둥이 형제 등 신예들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이고 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김해하키장에서 열리는 훈련은 실전과 다름없다. 가을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한여름과 별차이 없어서 10분만 뛰어도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된다.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은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김해시청의 성과는 선수시절 창단멤버로 출발해 감독을 맡았고, 2012 런던올림픽대표 감독 등을 역임한 김윤동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 빛을 발한다.

    다른 팀에 비해 앞서는 처우는 아니지만 실업팀 가운데 김해시청 입단을 원하는 선수가 많은 것은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이다.

    전략가로 알려진 김 감독은 오랜 기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오면서 선수와 상대 팀에 맞는 다양한 전술로 연승을 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걱정이 많다.

    최근 성남시청 신석교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이 되면서 성남시청 선수를 무려 13명이 뽑아 사실상 단일팀에 가깝게 운영하고 있어 전력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올해 각종 대회에서 성남시청과 3번을 맞붙어 2승 1패로 앞서고 있어 목표한 금메달을 반드시 딸 것이다"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글·사진=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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