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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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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밀양 송전탑 마을 2/3 보상 합의”

반대대책위 “한전이 주민들 이간질하며 마을 갈등 부추겨”

  • 기사입력 : 2013-11-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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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 공사 보상 합의비율을 놓고 한전과 반대대책위가 갈등을 빚고 있다.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34일째인 4일 한국전력은 “현재까지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건설되는 밀양시 5개 면 30개 마을 가운데 20개 마을(66.7%)이 보상안에 합의했거나 합의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한전은 “면별로 보면 송전탑이 21개 들어서는 단장면이 9개 마을이고 부북면 4개 마을, 상동면과 청도면이 각각 3개 마을이며 산외면이 1개 마을”이라면서 “합의했거나 합의할 마을 이름은 주민들의 입장을 감안해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또 “아직 합의하지 않은 마을은 상동면이 7개, 산외면 2개, 부북면 1개 마을”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지난 9월 ‘밀양 송전탑 갈등해소특별지원협의회’를 통해 전체 보상금 185억 원 중 40%(74억 원)를 개별 가구에 직접 지급하기로 하는 등 새 보상안을 제시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이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이계삼 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은 “한전이 주민들을 이간질하며 마을 공동체의 갈등을 부추키고 있다”면서 “한전이 무리하게 합의서를 받아내려다 일부 마을에서는 합의를 번복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사무국장은 또 “TV 토론 등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의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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