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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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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나노연구단지 예산 전액 삭감 후폭풍

비난 현수막·시 홈피 항의글… 백경희 시의원 “정부지원 없인 불가능”

  • 기사입력 : 2013-12-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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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노연구단지 부지 조성 사업비 삭감과 관련해 이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나붙고 밀양시청 홈페이지에 비난 댓글과 항의성 방문이 이어지는 등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밀양시 내이동 KT밀양지점 앞과 신촌사거리, 밀양시청 앞 등에 ‘밀양나노산단 예산안을 삭감한 시의원들은 즉시 사퇴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3군데나 게시됐다. 또 밀양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도 비난의 글이 올랐으며, 모 관변단체 회장도 시의회에 항의 방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예산 삭감을 주도했던 백경희 의원은 24일 밀양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나노연구센터 부지조성사업 예산삭감이 마치 시의회가 나노산업단지 유치를 반대하는 것처럼 호도되고 있으며, 계획적으로 의회를 비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나노융합산업 연구단지 부지조성사업은 국가산업단지와는 별개로 부북면 오례리와 감천리 일원에 1380억 원을 들여 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는 사업이다”며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밀양시 재정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예비심사를 거쳐야 하고 내년도에 정부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남겨 두고 있어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밀양시의회는 지난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2014년도 예산안 중 나노융합연구단지 부지 조성 사업비 100억1500만 원과 나노융합산업신규연구과제개발 사업비 5억 원 등 모두 105억1500만 원의 수정안을 발의, 무기명 투표를 거쳐 전액 삭감했다. 앞서 소관 산업건설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된 예산이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발의돼 삭감된 사례는 시의회에서는 이례적이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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