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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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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민간항공기 제작국가 진입

KAI서 만든 4인승 ‘나라온’
첫 민간항공기 제작 인증

  • 기사입력 : 2013-12-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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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민간항공기로 제작 인증을 받은 나라온./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 하성용)이 국내 최초 개발 제작한 나라온이 국내 첫 민간 항공기로 정부 인증을 받아 세계 민간항공기 제작국가에 진입하게 됐다.

    국토부는 30일 세종청사에서 KAI가 제작한 4인승 항공기 나라온(KC-100)을 미국 연방항공청(FAA) 소속 인증전문가 17명과 함께 총 33회에 걸쳐 항공기 인증체계 전반인 설계·제작 분야의 능력을 평가한 후 제작증명서를 수여했다.

    국토부는 “나라온은 3차례 품질시스템 평가를 통해 KAI의 조직관리, 설계관리, 소프트웨어 품질보증, 제작공정 관리, 공급업체 관리 등의 분야를 점검한 결과 법적 요건을 충족해 제작증명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제작증명서는 항공기 제조업체가 관련기준에 적합하게 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설비, 인력, 품질관리체계 등을 갖췄는지를 검증해 발급하는 서류이며, 이런 검증 과정을 거쳐 충족한 승인서가 항공기 제작인증이다.

    나라온은 2011년 7월 20일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처녀비행에 성공해 세계 28번째 민간항공기 제작국에 진입했고, 2013년 4월 26일 KAI 본사에서 국토해양부로부터 4인승 민간항공기 형식인증을 취득했다.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이번 제작인증으로 1951년 민간항공기 최초등록 이후 2013년 현재 600여 대 항공기를 해외에서 수입해 운용하던 국가에서 항공기 생산 및 수출 국가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항공 역사의 큰 획을 그었다”며 “조종사 훈련용, 레저 스포츠용, 개인 자가용, 에어택시 등 활용범위가 다양해 국민생활의 편의 및 복지 증진에도 기여하고, 우리의 브랜드로 수출의 길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경 기자 jgchoi7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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