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상급식 지키기 위해 마련된 기금으로 서가 기증받아

함안도서관(관장 천기연)은 ‘함안군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대책위원회’로 부터 학교 무상급식 지키기 활동을 위해 모았다가 쓰고 남은 기금 280만원으로 서가를 기증 받았다. 

지난 2015년 무상급식 중단으로 인하여 ‘함안군 무상급식 지키기 학부모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기금을 조성하였다. 사용 후 남은 기금을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함안도서관에 서가를 기증하기로 하고 이 기금을 경상남도미래교육재단에 맡겼다.

함안군 가야읍에 있는 함안도서관은 지어진 지 오래됐다. 학부모 정은미씨는 "제가 함안에 와서 살기 시작한 지 16년째다. 도서관이 중간에 한 번 리모델링하기는 했지만, 서가 사이가 너무 비좁아 불편하고, 집기들도 많이 낡았다"며 "도서관은 아이들이 뒹굴고 하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도서관은 그렇게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모았던 기금을 도서관을 위해 서가기증을 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리고, 도서관과 함안교육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더 나은 환경의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남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