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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잇단 프로젝트 수주 ‘경영 청신호’

이라크와 5000억 규모 ‘아카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계약
지난달 17일 430억원 규모 발전소 습식탈황 설비 수주도

  • 기사입력 : 2014-01-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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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들어간 STX중공업(대표이사 정태화)이 해외건설 시장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라크에서 잇달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조기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

    STX중공업은 지난 3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한국가스공사의 프로젝트 법인인 KOGAS AKKAS B.V와 4억4900만 달러(약 5000억 원) 규모의 이라크 아카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STX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의 엔지니어링, 기자재 조달 및 시공을 일괄도급 방식(Lump-Sum Turn-Key)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전체 건설 기간은 42개월로 2017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안바르(Anbar)주 지역에 총 연장 길이 550㎞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아카스 가스전(AKKAS Gas Field)과 연결하는 공사다.

    아카스 가스전은 이라크 안바르주의 서부사막지역 시리아 국경 부근에 위치한 가스전으로 매장량은 약5억 9000만 배럴로 평가되는 곳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 STX중공업은 이라크 카바트(Khabat) 지역에서 430억 원 규모의 발전소 습식탈황 설비를 수주했다.

    STX중공업은 150MW급 발전기 2기에 습식탈황 설비를 공급하게 되며 엔지니어링, 기자재 조달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건설 기간은 18개월로 2015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최근 이라크 지역에서 STX중공업의 연이은 수주는 그동안 STX중공업이 이라크 지역에 보여준 신뢰와 기술력의 쾌거라는 평가다.

    실제로 STX중공업은 2011년 이라크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900MW 디젤발전 프로젝트를 2012년 6월, 12개월 만에 조기 완공하면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12월에는 이라크 아마라(Amara) 지역에 125MW 규모의 가스터빈 4기를 건설해 총 500MW의 전력을 공급하는 가스터빈 발전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이라크 시장 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아카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를 비롯한 해외 립랜트 시장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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