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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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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설' 서부경남지역 근로자 체불임금 110억원

지난해 말 기준 2483명 체임
전년보다 454명·54억원 늘어

  • 기사입력 : 2014-01-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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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을 앞두고 서부경남지역 업체들의 지난해 체불임금 규모가 약 1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근로자들이 우울한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진주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체불임금 근로자 수는 2483명에 체불금액은 약 110억 원으로 전년(2012년) 체불 근로자 수 2029명, 체불임금 66억 원에 비해 66% 증가했다.

    이에 진주고용노동지청은 오는 29일까지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설정해 임금체불의 예방과 신속한 청산을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다단계 하도급 등 체불 취약사업장을 상시 관리하고 상습체불, 재산은닉, 도주 등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해 검찰과 협의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는 사업장의 체불 근로자들을 위해 재직 중인 근로자의 경우 1000만 원 한도로 생계비를 대부(연리 3%, 1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해 주고 퇴직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주가 체불을 청산할수 있도록 100만~5000만 원 범위 내에서 융자를 해 주기로 했다.

    권진호 지청장은 “상습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명단공개와 신용제재 등 제재를 강화하고 종합적인 대책도 마련해 근로자들이 임금체불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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