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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장남 결혼식에 전·현직 국회의원 60여명

홍 지사, 장남 ‘조용한 결혼식’ 원했지만…

  • 기사입력 : 2014-01-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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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지사가 정치권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장남 결혼식을 치르려고 했으나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 60여 명이 뒤늦게 소식을 듣고 식장을 찾아가 축하했다.

    홍 지사는 지난 18일 낮 12시 서울 삼성동의 한 예식장에서 장남 정석 씨의 결혼식을 치렀다.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정석 씨는 의사인 배필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홍 지사는 혼례를 양가 친지들만 초청한 채 치르려 정치권 인사와 경남도청 공무원에게 청첩장을 보내지 않았고 아들 결혼 사실을 일절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새누리당 쪽 정치인들이 식장에 대거 방문해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강창희 국회의장, 서청원·정몽준·주호영·윤상현·신성범·여상규·유일호 의원 및 권영진·김선동 전 의원 등 60명의 정치인이 입소문을 듣고 식장을 찾았다. 일부는 이날 당일에야 소식을 듣고 축하하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가 축의금을 일절 받지 말라고 지시해 전·현직 의원 아무도 축의금을 내지 않았다.

    홍 지사 측근은 “홍 지사가 거창한 행사는 원치 않아 소박하게 식을 치르려 했는데, 경남도나 주변 지인들 입소문으로 소식이 퍼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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