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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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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264) 제5화 불을 좋아하는 여자 ⑭

“나를 업고 가세요”

  • 기사입력 : 2014-01-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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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밤이 점점 깊어갔다. 거실은 따뜻했으나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었다. 텔레비전에서 한파경보를 내린 탓에 더욱 추운 것 같았다. 송주희가 불을 끄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장대한은 스스로 옷을 벗었다.

    “사장님, 즐겁게 해드릴게요.”

    송주희가 그의 하체로 얼굴을 가져왔다. 장대한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그의 하체가 팽팽하게 부풀고 몸이 더워져 왔다.

    “좋아요?”

    “좋아.”

    장대한은 송주희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이리 와.”

    장대한은 송주희를 안아서 무릎에 앉혔다. 그녀의 나신이 텔레비전 불빛에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가슴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주희공주.”

    “네?”

    송주희가 웃음을 깨물었다.

    “주희공주는 눈이 부시게 예뻐.”

    장대한은 그녀의 가슴을 입속에 넣고 애무했다. 밖에는 바람이 불고 있었다. 겨울 벌판을 달려오는 바람이 창문을 덜컹대고 흔들었다.

    “주희공주.”

    “네?”

    “침대로 갈까?”

    “네. 나를 업고 가세요.”

    “알았어.”

    장대한은 송주희를 업고 침실로 갔다. 알몸의 여자를 등에 업자 그녀의 가슴이 밀착되었다.

    “호호. 사장님에게 업히니까 좋다.”

    “나도 좋아.”

    장대한은 거실을 한 바퀴 돈 뒤에 송주희를 침대에 내려놓았다.

    “나를 안아줘요.”

    송주희가 그의 목에 두 팔을 감았다. 장대한은 송주희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들어 안았다. 그러자 그녀의 따뜻한 가슴이 밀착되었다. 하체가 더욱 팽팽하게 부풀어 불끈거렸다.

    “음.”

    송주희가 자신의 입술을 장대한의 입술에 짓눌렀다.

    “아이 좋아.”

    송주희가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장대한은 송주희를 침대에 눕혔다. 조용하고 따뜻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장대한은 송주희의 몸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둘이 하나가 되어 깊은 심연 속으로 침몰하기 시작했다.

    “아, 행복해.”

    송주희가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깊고 뜨거운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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