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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모티브, 모터스 지분 전량 320억원에 매각

재무개선 위해 지분 3830만주 전량 처분
320억원에 팔려…매각대상은 알려지지 않아

  • 기사입력 : 2014-01-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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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공단 내 S&T그룹 관계사인 S&T모터스가 매각됐다.

    S&T모티브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및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오토바이 제조 계열사인 S&T모터스 지분 3830만539주(32.09%)를 전량 처분한다고 23일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320억 원이며 매각대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S&T모터스가 적자를 지속하면서 재무개선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T모터스는 2012년 영업손실 21억 원과 순손실 82억 원을 낸 데 이어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3억 원과 순손실 16억 원을 냈다.

    외형도 S&T그룹에 인수된 2007년 매출은 1339억 원이었지만 2012년 1277억 원, 지난해에는 979억 원으로 감소하는 등 인수 당시 보다 더욱 줄어들었다.

    S&T모터스는 최평규 회장이 지난 2007년 3년간 공을 들여 효성기계를 인수해 이름을 바꾼 기업이다.

    최 회장은 2004년 적대적 M&A를 목적으로 효성기계 주식에 투자했지만 실패하고 이후 등기이사로써 대주주와 공동경영에 참여해 오다 2007년 최대주주로부터 지분을 매입해 인수에 성공했다.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생산하던 효성기계는 인수 당시까지만 해도 성장성에 주목을 받았지만 전세계적으로 오토바이 시장이 침체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이런 가운데 활로를 찾기 위한 설립한 미국법인 효성모터스아메리카마저 경영부진을 겪으면서 발목을 잡았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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