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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추가자금 지원받는다

채권단 1조3000억 출자전환 더불어 1조8000억 지원
추가지원 불구, 자본잠식 규모 커 상장유지는 불투명

  • 기사입력 : 2014-02-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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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1조3000억 원 출자전환과 더불어 1조8000억 원의 추가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출자전환은 금융당국이 KDB산업은행의 STX조선 지분 취득 제한을 풀어주면서 가능해졌다.

    19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STX조선 채권은행들은 이날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75% 이상 동의해 지원책이 가결됐다.

    STX조선해양의 의결권 비율은 산업은행(34.6%), 수출입은행(20.8%), 농협은행(17%), 우리은행(7.3%) 등 순이다.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1조8000억 원의 추가 자금 지원, 1조3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이 담겼다. 1조8000억 원의 추가 지원은 당초 지원을 결의한 2조7000억 원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채권단의 총 지원 규모는 4조5000억 원에 달한다. 총출자전환 규모는 지난해 결의한 7000억 원을 포함하면 2조 원 수준이다.

    이날 또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의 STX조선에 대한 지배여부를 심사한 결과, 사업내용을 실제로 지배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로써 1조3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채권단의 추가지원에도 불구하고 자본잠식 규모에 비하면 STX조선의 상장폐지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STX조선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본잠식 규모는 1조4000억 원에 달한다. 201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올해 3월 말까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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