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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울타리’ 떠난 아이들의 희망 찾기

  • 기사입력 : 2014-02-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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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립 대안 태봉고 이야기(공교육을 살리는 희망 징검돌)=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창원의 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 이야기다.

    교육이 불가능한 시대, 공교육이 죽었다는 참담한 극언까지 나오는 이때 ‘공교육의 울타리’ 안에서 절망의 벽을 넘어 희망을 이야기하는 학교. 지난 2010년 마산합포구 진동면 태봉리에서 개교한 국내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태봉고다. 책은 2009년 학교 설립 준비부터 2010년 개교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희망의 교육을 향한 태봉고의 치열한 노력의 발자취가 담긴 분투기다. 교육의 3주체, 즉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한 4년여의 웃음과 감동이 있고 가슴 아픈 시행착오와 진통, 눈물이 있다.

    태봉고는 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s, 인턴십을 통한 학습)라는 새로운 교육방법을 도입해 아이들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학교 밖 멘토를 찾아가 기초부터 배우고 익히도록 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무슨 일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일에 자신의 가슴이 뛰고 있는지 3년간의 학교생활을 통해 알게 되고, 차근차근 준비해가는 방식이다.

    저자인 여태전 태봉고 교장은 “대안학교는 답답한 울타리를 스스로 뛰쳐나온 아이들과 승자독식의 게임에서 상처 입은 아이들이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학교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여태전 저, 여름언덕 간, 1만6000원.

    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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