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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장학회 더 커진 사랑 기금… 최영석 회장 30억원 추가 출연

재일동포 사업가 최영석 회장
30억원 사재로 추가 출연
기금 총 130억원으로 늘어

  • 기사입력 : 2014-02-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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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파장학회(설립자 우파(愚波) 최영석 회장, 이사장 도유조)가 재단 장학기금 30억 원을 추가 출연한다.

    우파장학회는 “40여 년간 고향 후배들에게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재일동포 사업가 최영석(85) 회장이 26일 오후 창원 마산합포구 소재 재단사무실에서 열리는 재단 정기이사회에서 사재 30억 원을 추가 출연해 재단 기금을 130억 원으로 확충한다”고 25일 밝혔다.

    우파장학회는 최 회장이 지난 1973년 마산상업고(현 마산용마고)에 1억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면서 출발했다.

    최 회장은 1997년 5억 원으로 우파장학회를 설립한 뒤 1999년 5억 원, 2000년 10억 원, 2007년 30억 원을 추가 기탁했으며 2011년 기금을 100억 원으로 확충했다.

    장학회는 매년 창원지역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45명을 뽑아 1인당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최 회장의 모교인 마산용마고 재학생과 졸업생 50여 명에게 매년 1억5000만 원 이상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까지 1000여 명이 30억여 원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또 모교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진전초등학교 도서관을 새로 지어주고 마산용마고에 침대를 기증하고 경남미래교육재단에 1억 원을 기탁했다.

    1929년 창원군 진전면 임곡리(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임곡리)에서 태어난 최 회장은 마산상업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을 하면서 학업에 정진, 메이지대 상학부에 입학했으나 돈이 없어 중퇴했다. 이후 사업가로 나서 오늘에 이르렀다.

    장학회 김규수 사무국장은 “최 회장이 고향과 모교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장학사업이 규모를 갖출 수 있어 다행이며, 은행금리가 낮아 계획한 장학사업의 차질을 우려해 30억 원을 추가 출연했다”면서 “최 회장은 ‘앞으로 여력이 있으면 장학사업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인생의 유일한 목표’라고 늘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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