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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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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4-02-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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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그라운드 니체(고병권과 함께 니체의 서광을 읽다)= 아포리즘으로 이뤄진 니체의 <서광>을 한 조각 한 조각 해체해 다시 재구성했다. 한국의 니체 연구자 중 한 명인 저자가 니체의 <서광>을 ‘긍정의 정신, 시작하는 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책이다. 니체의 <서광>은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아침놀’이지만, 고병권은 ‘서광’이라는 단어를 택했다. 니체에게 철학은 하루 일을 마친 후의 반성 같은 것이 아니다. ‘서광’에는 황혼과 대비되는 새벽의 뜻이 들어 있으며, 무언가 새로운 것이 도래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곧 <서광>을 찬찬히 강독한 책은 철학의 시간을 ‘황혼’에서 ‘새벽’으로 바꾸고, 자신만의 서광을 맞이하기 전 ‘홀로’ 지나와야 했던 ‘깊은 밤’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병권 저, 천년의상상 간, 1만6000원.



    ▲농업의 대반격(새로운 농업이 시작됐다)= 농업정책 전문가가 그리는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청사진. 33년간 농림 공직자로, 그리고 2년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우리 농업과 농촌, 농민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언론 기고문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이제 생산 중심의 먹는 농업에서 벗어나 기능성 농업, 치료 농업, 관광 농업이 어우러진 미래형 6차 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수직형 빌딩농장, 해수농업 등 우리 농업의 미래변화는 무한하다. 또 아파트 단지 안 공터에서 텃밭을 만들고 건물 옥상에는 버려지는 재활용품으로 정원을 만든다. 이것이 도시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농업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김재수 저, 프리뷰 간, 1만6000원.



    ▲브레인 트러스트= 노벨상 수상자와 과학자 93명이 명쾌하게 제시하는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면서 부자되는 비결이라는 카피가 흥미롭다. 저자는 과학이 삶과 만났을 때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게 바뀔 수 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총 3부로 구성해 모두가 공평한 합의에 이르는 법부터 유전자를 관리해 건강하게 사는 법,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성원 선택하는 법, 노화를 늦추고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법, 출장시 최단거리 찾는 법 등 ‘100% 과학적으로 증명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조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스 선뎀 저/이현정 역, 진성북스 간, 1만5000원.



    ▲나는 당신입니다(안도현 산문)= 저자 안도현은 따뜻하고 투명한 시와 서정성 넘치는 산문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껴안아온 시인이다. 저자가 자신의 서재에 꽂혀 있는 책에서 직접 밑줄 쳐가며 읽은 시와 문장을 옮기고 여기에 시인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쓴 산문을 덧보탠 책이다. 이 글들은 한때 조선닷컴에 연재되면서 네티즌들의 격렬한 비난과 뜨거운 찬사를 동시에 받은 바 있다. 때로는 수줍게, 때로는 격렬하게 일상의 깨달음을 전하는 그의 글은, 그러나 언제나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기에 나의 치부가 드러난 듯한 솔직한 일갈에도 어느덧 위로로 다가온다. 안도현 저, 느낌이있는책 간, 1만2800원.



    ▲아파트 관리비의 비밀= 아파트 관리비의 비밀을 파헤치고, 관리비 절감에 성공한 실화. 2009년 관리비 폭탄을 맞은 때부터 관리비 절감과 관리 정상화에 성공한 2012년 이후의 기록까지 담고 있다. 2011년 저자들은 동대표가 되고, 본격적인 비리 척결과 아파트 운영 정상화를 꾀하게 된다. 그리고 불과 1년도 채 안 된 시점에서 관리비는 대폭 절감돼 평범한 아파트 관리비 수준인 평당 1만 원 이하로 뚝 떨어졌다. 책에서 밝히는 관리비 절감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협상과 기술이라고 소개한다. 김지섭·김윤형 저, 지식공간 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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