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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설계자’ 정도전으로 역사 읽기

  • 기사입력 : 2014-03-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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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펙트 조선왕조 1·2권(정도전과 조선왕조에 숨겨진 역사의 현장)= 500년 넘는 조선의 역사가 지속되도록 나라의 정치 이념을 확립하고 법을 정비하며 왕궁과 수도를 기획하고 설계한 사람이 바로 정도전이다.

    책은 고려 말 혼돈의 시대에 개혁으로 왕조를 유지하고자 한 세력과 왕조를 뒤엎어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자 한 세력의 충돌로부터 시작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까지를 처지지 않는 시원한 속도감으로 전개하고 있다. 기계적으로 서술한 지루한 역사 연대기가 아니라 핵심 사건을 이야기로 풀어 역사를 쉽게 이해하게 만들었다.

    각 장은 주제별로 연관이 있는 왕별로 묶어 기록함으로써 시대 변천의 이해를 더 쉽게 했다. 이는 지금까지 굳어진 역사적 오해와 편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who’ 코너에서는 인물들의 세부 이야기를 자세히 다뤘고 ‘talk about’ 코너에서는 왕, 왕비, 궁녀, 궁중 생활의 비밀, 의상·궁궐·국가기관에 대해 궁금증과 비밀을 해소하고자 했으며, 이 외 조선의 키워드를 15가지로 분류해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알도록 했다. 이준구·강호성 저, 스타북스 간, 각 1만5000원.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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