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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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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과 안녕을 당겨라”

함안 삼칠민속줄다리기
14·15일 칠원면 사거리 일원서
풍물공연·가요제·불꽃놀이도

  • 기사입력 : 2014-03-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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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열린 제8회 함안 삼칠민속줄다리기 행사. /함안군 제공/


    함안군 삼칠지역의 문화행사인 삼칠민속줄다리기(위원장 김영상) 행사가 오는 14·15일 이틀간 칠원면 사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1960년대까지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매년 음력 이월 초하루에 칠원면 용산천에서 개최됐던 삼칠민속줄다리기는 근대화와 도시화의 바람으로 중단됐다가 40여 년 만인 지난 2005년 부활돼 올해로 9회에 이르고 있다.

    3000여 명의 주민이 윗줄인 백호줄과 아랫줄인 청룡줄로 나눠 줄을 당기는 삼칠민속줄다리기는 줄의 길이가 130m, 무게는 40t에 달한다. 청룡·백호 대항의 줄다리기는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며 경찰서장, 줄다리기위원장, 함안군수가 시총자로 나선다.

    줄다리기에서 이기면 풍년이 들고 병도 생기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 팽팽한 접전이 이뤄지며 많은 구경꾼이 모여 행사를 즐긴다.

    14일 오후 4시부터 칠원사거리 내 특설무대에서 시작되는 전야제는 삼칠면 가수왕 선발대회 등이 펼쳐지며 저녁 10시께는 1000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15일 오전 10시 기원제, 전통무공연, 풍물농악공연 등 식전 공연이 이어진 후 11시 30분 개회식을 한다. 줄다리기행사는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동안 개최될 예정이며, ‘제1회 삼칠공단 가요제’와 초청가수 박현빈, 우연이 공연, 주민과 함께 하는 디스코 한마당, 참여주민 경품권 추첨 등의 식후행사가 이어진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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