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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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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도청 마산이전 미이행 책임 떠넘겨”

박완수 후보 측, 반박 기자회견
“직접 도시관리계획 변경 가능”

  • 기사입력 : 2014-03-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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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측은 12일 ‘도청 마산이전 미이행’ 원인이 전 창원시장의 반대 때문이라고 말한 홍준표 지사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측 김범준 대변인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지사는 국토교통부 질의를 통해 도지사가 직권으로 도청 마산이전을 결정해 할 수 있고 이 내용을 알았지만 박 후보에게 공약 미이행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경남도가 국토교통부에 질의해 받은 회신문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22일 경남도가 국토교통부에 질의해 받은 회신문에는 ‘해당 시장의 의견과 상관없이 도지사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답변이 적시돼 있다.

    김 대변인은 “홍 지사가 자신의 최대 실정 중의 하나인 도청 마산이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자, 자신의 책임을 법적 행정적 근거도 없이 전임 시장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정치인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만일 홍 지사가 실제로 도청을 이전할 의사가 있었다면, 자신의 공약대로 법 절차에 따라 직접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토부 장관, 도지사, 창원시장이 모두 도청 마산이전을 추진할 수 있고, 국토부 장관과 도지사가 직권으로 추진할 경우 창원시장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향후 책임소재를 놓고 다툼의 소지가 있다.

    홍 지사측 정장수 준비위원은 “국토교통부 장관과 도지사도 직권으로 도청 마산이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입안과 결정을 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관할 시장의 의견을 들어야 하며, 공람은 관할 시장이 주관한다. 당시 창원시장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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