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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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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해시장 예비후보 비방전 ‘가열’

탈당·무소속 출마 전력 비난
지목된 후보, 사과·반격 나서

  • 기사입력 : 2014-03-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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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소속 김해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간 비방전도 가열되고 있다.

    이 같은 비방전은 후보 14명이 난립한 김해시장 선거부터 1차 컷오프를 진행한다는 새누리당 경남도당의 방침이 정해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차 컷오프까지는 후보들간의 살아남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선거판의 과열·혼탁 양상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포문을 연 것은 임용택 예비후보. 임 예비후보는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다수 정치인들이 변절과 변신, 약속을 저버리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 복당을 일삼은 변절 전문 사이비 철새정치인으로 둔갑해 정치판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갑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공천으로 야당에 시장자리를 넘겨주고, 이어진 총선에서 패배해 시민과 당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장본인이나, 같은 선거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활동하다 공천에서 탈락하자 이에 반발하여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후보를 지지했던 전력이 있는 후보, 선거과정에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인사들은 공천심사에서 배제돼야 할 대상이다”고 주장했다.

    임용택·이유갑 예비후보가 공통으로 지목한 김정권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2010년 김해시장 선거와 2012년 국회의원 선거 패배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 모든 것에 대한 빚을 갚고 김해 발전을 더디게 했다는 책임을 지기 위해 이번에 김해시장에 나섰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원종하 예비후보는 11일 논평에서 “그동안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다가 선거철이 되어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다고 어떤 시민이 그것을 공감하며 또 시민들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 사과로 용서해 줄지 의문이 든다”고 의미를 깎아내렸다.

    또 한 명의 당사자로 지목된 정용상 예비후보는 사과 대신 반격을 택했다. 그는 1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4년전에는 권력에 굴복해 부역행위를 했다가 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지금 뒤늦게 ‘공천 잘못’을 외치는 것은 더욱 비겁한 자세’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내 유력 후보인 저를 헐뜯어 반사이익을 노리는 구태정치야말로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외면하게 만드는 해당행위”라며 당내 비난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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