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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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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도움 다시 나눌수 있어서 기쁩니다”

노숙인 재활시설 창원시립복지원 직원·생활인 40명
월급·수익금 일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정기후원

  • 기사입력 : 2014-03-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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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경남, 1%의 기적’에 동참한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시립복지원 직원과 생활인들./성승건 기자/


    “우리도 도움을 받고 있는 입장이지만, 우리의 힘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지….”

    창원시립복지원(이하 복지원)의 직원과 시설 생활인들이 경남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 진행 중인 ‘경남, 1%의 기적’ 캠페인에 동참했다.

    복지원의 직원들과 시설 생활인 40여 명은 월급의 일부, 자활사업으로 인한 수익금 일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정기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시립복지원 김동인 원장은 “우리도 도움을 받고 있지만,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직원들과 생활인들에게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 아이들을 돕자고 제안했더니 모두들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30여 명의 시설 생활인들이 후원하는 금액은 한 달에 20여만 원 남짓이지만, 자활사업으로 인한 한 달 수익금이 1인당 10만~30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큰 정성이다.

    시설 생활인 강모(57) 씨는 “더 많이 돕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며 “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설 생활인 김모(57·여) 씨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새싹처럼 무럭무럭 자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립복지원은 지난 1959년 설립한 노숙인 재활시설로 현재 51명이 생활하고 있다.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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