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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기업 경쟁력인 인재 만들기- 윤명학(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장)

  • 기사입력 : 2014-04-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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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자료에 따르면 부산·경남 조선업 비중은 전국 대비 49.7%로 우리 지역의 특화산업임에 틀림이 없다. 지난 5년 동안 불황의 터널 속에 있었던 조선업이 최근 수주가 호전되면서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년 대비 세계 선박 수주량이 2배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LNG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LNG선 등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하지만 예전과는 시장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중국 등 신흥국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로 저가 선박은 경쟁력을 상실한 지 오래이며, 기술 모방 속도 또한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가속화되는 경쟁 속에서 품질과 원가에 대한 기업 경쟁력 확보가 중요시되고 있다. 선박의 건조는 대형 조선사 혼자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조선업의 경쟁력은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의 기술력 제고로 귀결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의 기술력 확보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기술인력의 중요성은 조선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가전 업계 등도 같을 것이다.

    최근 정부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과반수인 52.5%가 교육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매출 및 직원 규모가 작을수록 그 비율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조선업 관련 중소기업이 교육을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해야 함에도 금전적 문제나 업무공백, 적합한 교육프로그램 부재 등의 이유로 효율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기업에서 기술인력을 만드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기업은 경쟁력 확보라는 전제 하에 사업목표를 구체화함과 동시에 성과 창출에 인재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인재 양성은 단시간에 이뤄질 수 없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성을 쏟아야 한다. 또한 기업 지원기관은 기업에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의 구성 및 진행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윤명학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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