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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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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연장 12회서 롯데에 역전쇼… 4연승 질주

조영훈·손시헌·테임즈 홈런, 이종욱 적시타로 5-3…단독 1위

  • 기사입력 : 2014-04-16 0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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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첫 '낙동강 더비'에서 승리했다.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연장 12회초에 터진 나성범의 결승 2루타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3차례 연장전을 모두 이기며 달라진 뒷심을 보인 NC는 팀 사상 첫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NC 선발 태드 웨버는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1볼넷) 3실점으로 퀼리티스타트를 이어갔으며, 2-3으로 끌려가던 9회 극적인 대타 동점 홈런을 때린 에릭 테임즈는 '웨버 도우미'를 자청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민한-홍성용-원종현-손정욱-임창민-김진성으로 이어진 NC 불펜진도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NC는 선취점-역전허용-동점-재역전의 승리 공식을 이날도 이어갔다.

     2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테임즈를 대신해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장한 조영훈이 롯데 선발 옥스프링의 6구를 타격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 점을 앞선 NC는 5회초 또다시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손시헌이 옥스프링의 4구째 145㎞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에 꽂는 비거리 105m 솔로포를 터뜨렸다. 조영훈에 이어 손시헌도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2-0으로 달아난 NC는 그러나 7회 2사 후 웨버의 구위가 흔들리면서 순식간에 3점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8회초에 점수를 뽑지 못하며 자칫 승리를 내줄 위기의 순간. 김경문 감독의 한 수가 맞아떨어졌다. 9회초 1사 후 김경문 감독은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모창민 대신 대타로 테임즈를 내세웠고, 테임즈는 롯데 마무리 김성배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동점포로 연결시켰다.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NC는 10회초 김태군의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때렸지만 롯데 손아섭의 빠르고 정확한 홈 송구로 대주자 박민우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NC에게 이날 만큼은 연장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12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NC는 이종욱의 좌전안타와 권희동의 사구로 다시 만든 1사 1·2루에서 나성범의 2루타와 이호준의 희생타로 5-3으로 달아났고, 12회말 마무리 김진성이 등판해 3타자를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의 대타 작전에 대해 "조영훈의 타격감이 좋아 순서를 바꿨을 뿐이다. 특별히 결과가 좋아 더 기쁘다"며 "우리팀 불펜이 최고다. 불펜이 막아줘서 재역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무실점으로 호투한 불펜진을 칭찬했다.

     16일 2차전에서 NC는 선발로 에릭 해커를 예고했으며, 롯데는 김사율이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잠실에서는 넥센이 연장 접전 끝에 3-1로 LG를 제압했다. 넥센은 6연승을 달린 반면, LG는 5연패 충격 속에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대구에서는 8과 3분의 2이닝을 한 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유희관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이 삼성을 4-1로 꺾었고, 광주에서는 KIA가 9회 말 김선빈의 올 시즌 첫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화에 5-4로 재역전승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사진설명]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대 롯데 경기. 11회초 NC 테임즈가 타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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