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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4-04-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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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으로 보는 고려왕조실록(고려 왕 34인의 내면을 통해 읽는 고려사)= 고려사와 왕의 심리를 접목해 새로운 심리역사서를 제시하고 있다.

    왕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준다. 지고지상의 왕도 왕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이다. 특히 그들은 만인의 관심과 질투, 존경과 원망 속에서 중압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책은 고려 시대의 역사를 사회적 배경, 왕의 심리를 바탕으로 분석해 총 9장으로 구성했다. 석산 저, 평단문화사 간, 1만4000원.



    ▲쿠바혁명사(자유를 향한 끝없는 여정)= 쿠바혁명 55주년을 맞아 역사학자인 아비바 촘스키가 쿠바혁명의 빛과 그늘을 엮어냈다. 쿠바 자체의 역사와 20세기 미국, 소련, 동유럽,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라는 폭넓은 맥락에서 쿠바 현대사를 살펴보고 있다.

    그러나 정치사가 아닌 사회사, 문화사 중심으로 이야기해 쿠바의 인종, 젠더, 종교 등의 사회학적 주제들과 문학, 영화, 음악, 스포츠, 춤, 정치 문화, 음식 등 일상생활에 파고든 문화사를 망라해 쿠바 사회의 속살을 보여준다. 아비바 촘스키 저/정진상 역, 삼천리 간, 1만8000원.



    ▲나이를 속이는 나이(만들어진 시간 중년에 관한 오해와 진실)= 시카고 대학의 인류학자인 리처드 A. 슈웨더가 ‘중년’을 세계의 곳곳에서 서로 다르게 형성된 ‘문화적 허구’라고 말한 바 있듯이, 중년에 대한 정의는 국가와 민족, 역사와 문화, 인종과 계급 등 다양한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달라져 왔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중년에게는 ‘무기력’으로 대표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지기 시작했다.

    15년 동안 뉴욕타임스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와 같이 중년을 향한 뚜렷한 근거도 없는 오해의 역사를 방대한 자료와 통계, 생생한 현장 인터뷰를 통해 입체적으로 파헤친다. 패트리샤 코헨 저/권혁 역, 돋을새김 간, 1만7000원.



    ▲조문시에서 7일= 국고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반정부 활동을 일삼는 사이비 시민단체들에 대한 이야기를 희화한 소설이다. 작중 중심인물인 공칠수는 자신의 추종 세력과 단체들을 수도권 중소도시인 조문시에 집결토록 명을 내린다. 운동권 인사들의 성지로 치부되는 조문시에 집결한 각기 세력과 단체 중엔 시위와 데모 현장에 동원돼 일당을 받는 전형적인 전문 시위꾼들도 있다. 또 이들은 TV 등의 방송매체에 얼굴이 자주 팔려야만 배당금(일당)을 많이 받고 유명인사가 될 수 있다는 엉뚱한 생각을 공통적으로 품고 있는데…. 강경호 저, 푸른사상 간, 1만5000원.



    ▲다산, 그에게로 가는 길(답사길에서 만난 인간 정약용의 삶과 사상)= 정약용의 흔적이 묻어 있는 공간에서 그의 삶을 철학 소설로 풀어냈다. 정약용을 알아가는 데 나오는 복잡해 보이는 실학사상이나 당쟁과 같이 어렵고 딱딱하게만 다가오는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 들려준다. 따분할 수 있는 한국 사상을 청소년들이나 정약용을 잘 몰랐던 성인 독자층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들려준다.

    정약용의 고향인 마재,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 과거 급제 후 자축연을 열 정도로 자주 찾았던 수종사, 정조의 명을 받고 설계에 참여한 수원 화성, 유배 생활 중 저술 활동을 활발히 했던 다산초당 등 현장을 답사하며 정약용을 탐구한다. 김은미·김영우 공저, 동녘 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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