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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세월호 선장·조타수 일문일답

  • 기사입력 : 2014-04-19 10: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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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실질 심사 받은 조타수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승객 구조를 하지 않고 선박을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된 후 취재진에게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이른바 '변침'에 대해 "평소보다 조타(기)가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장 이씨와 조타수 조씨와의 일문일답.

    -- 배가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어디 있었나

    ▲ (묵묵부답)

    --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 명령 내렸다.

    -- (선내) 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 아니다.

    -- 혐의 인정하는가

    ▲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유가족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 인정 못 하겠는 것인가

    ▲ 아니다. 억울한 부분 없다.

    -- 퇴선명령 내렸다는 건가

    ▲ 그렇다.

    -- 선실 내에 있으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는데

    ▲ 그것은 구조선 도착하기 전이다.

    --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 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 처음에 이상징후 후 신고 언제 했나

    ▲ 이상징후가 순식간에 발생해서…9시 50분경,(기자가 정정해줌) 아니 8시 50분경 신고했다.

    -- 그 이전엔 못 느꼈나

    ▲ 네.

    --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 그때 술을 마셨다는 말이 있는데

    ▲ 아니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의 일문일답.

    --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 아니다.

    -- 평소처럼 돌렸다는 것인가

    ▲ 네.

    --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 실수한 거냐

    ▲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 배가

    ▲ 아니다. 조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 돌리자마자 이상징후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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