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외쳐라 대한민국, 웃어라 한국축구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정식
튀니지와 평가전 0-1 패배

  • 기사입력 : 2014-05-29 11:00:00
  •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의 출정식에서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출항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장도에 오르기 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출정식을 통해 ‘치유’와 ‘희망’을 전했다.

    축구협회는 세월호 사고로 한동안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참사를 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극복하자’는 의미로 이번 출정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절망을 치유하고,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온 국민을 하나로 묶어준 축구를 통해 다시 한 번 희망을 얘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하프 타임에는 개그맨 윤형빈, 격투기 선수 서두원 등이 참가한 월드컵 응원가 ‘외쳐라 대한민국’ 공연이 펼쳐졌다.

    관중석에서는 대표팀의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주도로 ‘WE ARE KOREA!’(우리는 대한민국!)’라는 문구의 대형 카드섹션이 펼쳐져 대표팀에 힘을 실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44분 주하이에르 다우아디(클럽 아프리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이날 평가전에서 태극전사들은 소집훈련에서 이어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의 여파로 다소 무거운 컨디션 속에 상대의 두터운 중원을 뚫지 못하고 수비 불안까지 노출하며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평가전에서 단순한 공격 루트-역습 부재-느슨한 수비 조직력의 문제를 그대로 노출했다.

    홍 감독은 ‘가상 알제리’인 튀니지를 맞아 박주영(아스널)에게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기고 구자철(마인츠)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 전술로 나섰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44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튀니지는 이청용의 볼을 빼앗아 역습에 나섰고, 후방에서 날아온 빠른 패스를 잡은 다우아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며 왼발 슈팅을 시도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후반 선수를 대거 교체했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평가전을 마친 태극전사들은 29일 휴식을 취한 뒤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발해 월드컵에 대비한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오복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