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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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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 인근서 멸종위기 흰발농게·갯게 첫 발견

농게 45개체·갯게 86개체 서식 확인

  • 기사입력 : 2014-06-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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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남해대교 지구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발농게’와 ‘갯게’ 서식지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멸종위기종이 확인된 지역은 서해안에 비해 협소한 갯벌 면적과 인근 지역에 화력발전소가 위치하고 해안도로가 발달해 열악해진 서식 환경에서 발견된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흰발농게’는 여름철 짝짓기 시기가 되면 집게발 한쪽이 더 크게 발달한 수컷이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진흙으로 낮은 지붕을 짓고 큰 집게발을 크게 흔드는 습성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수는 45개체로 서식지 규모가 연안을 따라 약 130m 구간으로 자갈과 펄질이 혼합된 갯벌 상부였다.

    ‘갯게’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하구 가까이의 도랑에서 구멍을 파고 사는데 펄질의 유기물과 갈대를 먹이로 하고 일몰 직후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갯게’는 86개체로 갈대가 밀집한 해안도로 배후사면(수로) 약 540m 구간에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었다.

    남승문 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안습지 보호협의체를 구성해 다각적인 서식지 보호사업을 추진, 국가생물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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