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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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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멈춰버린 시간의 한 페이지를 펼치다

헌책방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 기사입력 : 2014-06-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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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2동에 있는 헌책방 ‘영록서점’에서 한 손님이 책을 고르고 있다. 영록서점은 현재의 석전2동에서 창동예술촌으로 이전 작업이 한창이다. 올 연말이면 이전 작업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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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의 중학 영어 참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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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밑줄을 긋고 필기한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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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예술촌의 영록서점에서 손님이 책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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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찬 영록서점 대표가 석전2동의 영록서점에서 창동예술촌으로 옮겨온 책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누군가의 책장을 떠나 새로운 주인을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 이번에는 어떤 주인을 만날까? 헌책방은 이 시간 여행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

    헌책방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책을 찾기도 하고 세월의 흔적을 찾기도 한다. 다른 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속의 메모 흔적들은 오래된 인연을 만나는 기분이다.

    보통 서점들처럼 따끈따끈한 신간은 없다. 표지, 종이 모두 오래돼 색이 변하고 찢어진 곳도 조금 보인다. 마음에 드는 책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책방 안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이 책 저 책 집어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 책방 주인은 손님이 들어오든 말든 시종일관 무관심이다. 이는 불친절이 아닌 손님에 대한 다른 종류의 배려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주말엔 무거운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누군가의 손때 묻은 흔적을 찾아 헌책방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글·사진=성승건 기자 mkse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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