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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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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변전소 건설사업 주민설명회 무산

반대주민들, 설명회장 앞서 피켓시위
28일 공사 앞두고 진입로에 집회신고

  • 기사입력 : 2014-07-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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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설명회가 22일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양곡초등학교에서 열렸으나 주민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설명회장이 텅 비어 있다./성승건 기자/


    속보= 창원변전소 건설 사업설명회가 22일 변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측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비대위는 변전소 건설예정부지 진입로에 집회신고를 하고 변전소 건설을 저지할 예정이어서 향후 마찰이 예상된다. (22일자 6면 보도)

    한국전력 남부건설처는 이날 오후 4시께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양곡초등학교에서 창원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사업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비대위 관계자 40여명은 이 시각 양곡초 앞에서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변전소 건설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한전 남부건설처 관계자가 “지난 주민설명회 이후 변경된 사항이 있다”며 대화를 요청했지만 비대위 측은 거부했다.

    황갑석 비대위 부위원장은 “웅남동 일대에 혐오시설이 많이 몰려 주민들의 불만이 상당하다”며 “대화와 합의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전 남부건설처는 오는 28일부터 건설공사를 할 방침인 반면, 비대위는 이에 대응해 23일부터 한 달간 변전소 건설예정부지인 창원시 성산구 양곡동 389번지 진입로에 집회신고를 해놓고 있어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이성주 비대위원장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다면 온몸으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전 남부건설처 관계자는 “건설공사 착공 이전에 사업설명회를 개최해서 주민들에게 사업 목적과 필요성을 사전에 설명하려고 했는데, 비대위에서 저지해서 안타깝다”며 “양곡초 맞은편 웅남어린이공원에 문의처(오픈데스크)를 한 달간 유지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 남부건설처는 전력수급 안정화를 목적으로 오는 2016년 6월까지 총사업비 864억원을 투입해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함안과 김해를 거치지 않고 곧장 창원 월림·완암·창공·천선(신설 예정)으로 공급되는 창원변전소와 송전선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치섭 기자 su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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