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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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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와 균형' 지방의정 길을 찾다 (5)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

“현장성 강화해 생산적 의회 만들 것”
개발 빠른만큼 시민 요구도 많아
행복지수 높이는 개발 이뤄져야

  • 기사입력 : 2014-08-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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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문 의장이 현장활동을 강화해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옥문 양산시의회 의장은 “의장이라는 영광을 누리기에 앞서 양산시민의 행복과 양산시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한달 내내 고민과 함께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한 한 의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눈앞에 보이는 단기적인 정책보다는 장구지계(長久之計: 영원히 계속될 만큼 잘 세워진 계책)를 세운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장에 취임한 지 한달이 지났다. 그 동안의 소감과 각오는.

    저보다 훌륭한 덕망과 실력을 갖춘 의원님들이 많이 계신데도 본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데 대해 지면을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6대 의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동료 의원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식견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양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년간 의회를 이끌게 됐는데 향후 의정운영 계획은.

    지금 양산시는 개발속도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도시이다. 시 전역에 걸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주민들의 요구사항도 많고 민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 의회와 시에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시민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시책을 펼쳐 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그에 맞는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제6대 시의회는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현장의정활동을 강화해 시민의 뜻이 의정과 시정에 제대로 반영되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올바르게 하는 소신 있는 의회, 신뢰 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 의원 개개인이 전문가로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시의원 16명의 소속 정당이 새누리당 9명, 새정치민주연합 5명, 무소속 2명이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듯한데 어떻게 조정해 나갈 건지.

    시의원들은 지역과 시민을 위해 헌신하고자 출마했고 또 시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돼 의회에 들어왔다. 따라서 소속 정당이 어디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당의 소속이고 어느 지역 출신 의원인지보다는 어떤 전문적인 식견과 의지를 가진 의원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의원들이 당리당략보다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생활정치를 실천하고 생활의회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확신하며, 의장으로서 그러한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조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집행부와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건지.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균형적 긴장관계에 있지만 서로 대립하는 기관은 아니다. 양산시의 발전과 양산시민의 행복을 위한다는 대명제 하에 서로 존중하고 같이 발전해야 하는 동반자적인 관계이다. 서로 소통하며 시민을 위하는 시책을 펼쳐 나가고 예산을 집행해 나간다면 더할 나위가 없는 관계가 될 것이다.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견제는 물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보완적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본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장 무서운 적은 무관심과 방관이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의회를 지켜봐 주고 혹시라도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충고해주기 바란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한옥문 의장 △경성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북정아파트연합회장 △삼성동 주민자치위 초대 간사 △민주평화통일정책 자문위원 △환경을지키는 시민의모임 사무국장 △삼성동체육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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