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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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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고령사회를 생각하며- 천세영(한국폴리텍Ⅶ대학 교학처장)

  • 기사입력 : 2014-08-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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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 노력하고 있다.

    산업화 사회의 특징 가운데 한 가지가 노인들이 자녀들에게 부양받기 힘들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스스로 경제력을 가지고 노후 생활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것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인들은 빈곤, 건강, 고독, 무위고의 4가지 고통을 견디며 노후생활을 보내야 한다. 경제적으로 건강을 돌볼 여력이 없고, 홀로 지내는 고독의 문제를 안고 살아야 하며, 자녀들로부터 부양받지도 못하고, 퇴직 후에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가 힘들다.

    절대 빈곤에 처해 있는 노인층은 새로운 일자리를 원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는 오직 정부의 노력만으로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려우며, 모든 국민이 함께 동참할 때 바람직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여러 대안 중의 하나는, 봉사를 중요 가치로 여기고 실천하고 있는 종교단체의 참여를 강조하고 싶다. 여러 종교단체에서 노인대학, 무료급식 등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이것을 지자체별로 묶어 좀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노인복지로 발전시키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자체와 종교단체가 효과적으로 공조한다면, 주중에 공실률이 높은 종교 시설의 효과적인 활용과 함께 자원봉사자 활용, 예산 지원 등이 낭비 또는 중복 없이 실행될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정책의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봉사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생의 후반전을 맞이하는 노인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에게 알맞은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야 한다. 아직도 이 사회를 위해서 기여할 것이 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할 때 스스로의 삶도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

    노인들은 다음 세대에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정성으로 잘 모시려는 아름다운 마음과 행동이 어우러진다면, 우리 사회는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천세영 한국폴리텍Ⅶ대학  교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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