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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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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첫 6연승 질주… 2위 넥센 2게임차 추격

9회 터진 지석훈의 3루타에 힘입어 두산에 2-1 승리
선발 에릭 7이닝 1자책+불펜진 무실점 호투
전날 경기도 8회 역전 이후 불펜이 승리 지켜

  • 기사입력 : 2014-08-25 07: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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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로 팽팽히 맞선 9회초 NC 다이노스의 마지막 공격. 1사 루상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지석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지석훈은 김경문 감독이 부상으로 빠진 손시헌의 공백을 말끔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 카드. 김 감독의 믿음에 지석훈이 보기좋게 응답했다.

    두산의 선발 마야를 구원 등판한 이용찬을 상대로 자신있게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날렸고, 거침없는 주루 플레이로 3루타로 만들었다. 곧이어 이상호의 타석 때 이용찬의 포크볼이 포수 양의지의 미트를 벗어난 틈을 타 홈을 밟았다. 박빙의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결승점이었다.

    NC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에릭의 호투와 9회초 터진 지석훈의 3루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6경기로 늘린 NC는 2위 넥센 히어로즈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NC가 6연승을 한 건 지난해 1군에 합류한 이후 처음이다.

    선발 에릭은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회말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내줬지만 7회까지 두산의 강타선을 막아내는 피칭은 단연 돋보였다.

    NC는 11안타를 치고도 2점밖에 뽑지 못했지만 필승 계투조가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NC는 1회초 1사 후 좌전 안타를 친 박민우가 나성범의 우익수 방면 안타 때 3루까지 밟은 뒤 테임즈의 희생 플라이로 홈에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곧바로 1회말에 동점을 내준 NC는 9회 지석훈의 결승타로 1점을 보탰다.

    에릭에 이어 8회에 등판한 원종현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철벽 마무리 김진성은 9회 올라와 3자범퇴 처리하며 시즌 22세이브를 따냈다.

    NC는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4-6으로 뒤진 8회초 무려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9-7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의 빈약한 불펜을 집중 공략하며 뒤집기에 성공한 NC는 선발 웨버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지만 노성호에 이어 원종현, 손민한, 손정욱, 이민호 등 두터운 불펜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사직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8회 수비 실책을 틈타 롯데 자이언츠에 6-5로 역전승을 거뒀으며, 대구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11-8로 이겼다.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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