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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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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160명·영산대 90명 감축… 경상대는 53명 증원

■ 교육부, 내년 시행 대학 구조개혁 결과 발표
도내大 입학정원 평균 29명 감축
전북 114.4명·부산 101.1명… 타 지역 대학 비해선 적지만

  • 기사입력 : 2014-10-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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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가 내년부터 실시하는 대학 구조개혁 결과, 도내 대학당 평균 입학정원 감축인원은 29.2명으로 타 지역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수도권 대학 4.7명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로 교육부의 입학정원 감축이 지방대에 편중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4~2015 대학 입학정원 현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은 수도권 73곳이고 지방대는 도내 11곳을 포함해 131곳이다. 올해 대비 내년 입학정원 감축인원 8207명 중 지역별 감축인원은 수도권 4.2%(343명), 지방대 95.8%(7864명)로 지방대 감축인원이 훨씬 많았다.

    대학당 평균 감축인원은 전북 114.4명, 부산 101.1명 순으로 많았고, 경남은 29.2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13번째였다. 도내 대학별로는 경남대가 160명으로 전국에서 14번째로 많았고 이어 영산대 90명, 한국국제대 56명, 가야대 30명, 인제대 28명, 창신대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 평균 감축인원이 4.7명인 점을 감안하면 도내 29.2명도 적지 않은 수치다.

    이는 교육부의 대학특성화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교육부가 대학특성화사업을 선정하며 대학별 정원감축비율에 가산점을 부과한 만큼 지원금을 포기할 수 없는 지방대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입학정원 감축에 나섰다는 것이다.

    유기홍 의원은 “당초 지방대가 대학구조조정에 더 불리할 것이라고 예측은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심각해 사실상 지방대 죽이기다”며 “교육부가 재정지원사업을 미끼로 지방대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평가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지방대 쓰나미는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치섭 기자

    su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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