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경남마라톤대회에서 10km에 출전한 선수들이 출발점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12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경남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윤한홍 행정부지사, 박종훈 교육감, 한영애 도의원, 김진국 경남농협 본부장, 이한욱 쉐보레 공식 딜러 대한모터스 경남본부장, 배희욱 도체육회 사무처장, 남영만 경남신문 회장 등이 출발버튼을 누르고 있다.

“도전 모습이 아름다운 그대! 깊어가는 창원의 가을을 달렸다.”

경남도와 경남신문이 주최한 제11회 경남마라톤대회가 12일 창원종합운동장과 창원 시내 일원에서 달림이와 가족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으며 경남지역 가을의 대표 스포츠로 자리한 경남마라톤대회는 명성답게 하프와 10km 참가자는 기록 경쟁을, 6km 참가자는 달리기를 즐기는 마라톤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전 9시 식전 행사가 열리기 전 일찌감치 창원종합운동장을 찾은 달림이들과 가족들은 경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과 농협경남지역본부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따끈한 어묵과 두부 김치, 막걸리를 먹으며 축제를 즐겼다. 또 달림이들은 한국스포츠안전협회에서 준비한 스포츠 마사지와 경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학생들의 스포츠 테이핑, 스트레칭과 가벼운 워킹으로 몸을 풀었다.

참가자들은 경기전 ‘쉐보레 스파크’, LG전자 디오스 냉장고와 세탁기 등 220여 점의 경품 주인공이 발표될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터지며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방송국 전속 무용단인 ‘메리트 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경쾌한 리듬과 함께 다이내믹한 율동으로 안전한 레이스를 위한 흥겨운 체조시간을 가졌다.

오전 9시 30분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의 개회 선언으로 20여 발의 축포와 함께 하프, 10㎞, 6㎞ 순으로 출발했다.

하프는 창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창원문성대→봉암교지하도→두산중공업 정문→귀산동 세운철강 앞 반환점을 돌아오는 코스다. 생태하천 남천로와 귀산해안로 코스가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갖춘 도심 속의 환상적인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하프에서는 남자부 장년부는 김형락씨가 1시간17분12초18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 남자 청년부에서는 김창원씨가 1시간16분47초39로 1위로 들어왔다. 여자 하프코스에서는 정순자씨가 1시간27분24초40으로 우승했다.

10㎞ 남자 장년부는 박윤철씨가 34분10초38로, 남자 청년부는 박윤태씨가 34분02초96으로 각각 1위로 골인했다. 10㎞ 여자부는 박선옥씨가 39분47초56으로 1위에 올랐다.

6㎞ 남자 일반부에서는 이정호씨가 22분53초, 여자 일반부는 박미라씨가 27분03초, 남자학생부는 권성우군이 24분03초, 여자학생부는 김평주양이 35분19초로 각각 우승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10㎞ 이상 완주자 기준)는 이정후(7)군, 최고령 참가자는 배명조(76)씨였다.

단체상 1위는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한 경남대학교 웰빙보감팀, 2위는 김해 소재 조선기자재업체인 (주)성미, 3위는 삼성테크윈마라톤, 4위는 BHI마라톤클럽, 5위는 셰플러코리아마라톤동우회가 차지했다.

이날 대회장인 운동장과 코스 곳곳에는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창원중부경찰서와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창원봉사단, 창원 중부·서부모범운전자회, 해병대 창원시 천자봉전우회 등은 교통소통을 위해 고생을 했다.

창원소방서 응급의료팀을 비롯해 창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창원 365병원, MH연세병원도 의료진을 파견해 안전에 대비했다.

한편 개막식에는 윤한홍 행정부지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한영애 경남도의원, 김진국 경남농협 본부장, 이한욱 쉐보레 공식 딜러 대한모터스 경남본부장, 배희욱 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 남영만 경남신문 회장 등이 참석했다.

/마라톤취재반/
문화체육부= 이현근·김정민·이슬기 기자
사진부= 전강용·김승권·성승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