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고, ‘3 on 3 농구대회’로 남다른 가을맞이

하동고등학교(교장 황영태)에서는 11월 1일부터 5일간 점심시간을 이용한 교내 농구대회가 열린다. 농구는 교내 스포츠 리그 종목에도 포함되지 않아 학생들의 아쉬움이 컸던 종목. 따라서 학생회가 자율적으로 계획서를 만들고 대진표까지 만들어 ‘3 on 3 농구대회’를 갖게 된 것이다. 자투리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학교 농구장에서 실시하므로, 선수나 관람객 모두 경제적이지 않을 수 없다.

기존 3대 3 농구 규칙과 같은 규정을 적용하여 교체 인원 없이 팀원 3명으로만 게임이 진행된다. 총 경기 시간은 6분 2세트, 쉬는 시간 5분이며 팀원은 경기 희망자가 직접 모집하는 방식이다. 심판은 각 팀에서 1명씩 뽑아서 돌아가며 운용하고 대진표 또한 참가 팀들의 추첨으로 구성한다. 경기에 대한 열기를 더하고자 지역사랑상품권까지 상금으로 준비하는 등, 이번 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회 주관이라 특히 의의가 크다.

신동훈 체육 교사는 “학생회가 오랜 시간 주도적으로 의논하여 꼼꼼한 계획서를 만드는 모습에서 열의와 믿음이 보였다.”고 말했다. 황영태 교장도 “수능을 앞둔 선배들은 농구 응원을 하며 잠시나마 시험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고, 후배들은 자신들의 행사를 직접 운용하며 공동체 의식과 자존감을 더할 것”이라며 뜻깊은 가을맞이에 격려를 보냈다. 경남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