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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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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타결 철회하라” 도내 농민단체 반대 시위

전농 부경연맹, 어제 도청 앞 집회
도 ‘벼 적재 불허’에 경찰과 충돌
오늘 새누리당 도당 앞서 기자회견

  • 기사입력 : 2014-11-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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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도청 앞에서 전농 부경연맹 소속 농민들이 한중FTA 중단과 농축산물 가격 폭락 대책을 촉구하며 벼 적재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했다. 벼 포대를 실은 트럭 위에서 농민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한중FTA가 타결되자 도내 농민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10일 경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벼 적재시위를 하려다가 경찰과 충돌한데 이어, 11일에는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FTA를 체결한 정부와 여당을 규탄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하원오, 이하 전농부경)은 11일 오전 10시께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은 한중FTA협상 타결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한중FTA는 우리 농축수산업의 몰락을 초래하는 핵폭탄과 같다”며 “300% 높은 관세에도 한국 농산물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농축수산업 시장을 개방하면 한국 농업 붕괴는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10일 전농부경은 40㎏짜리 벼 포대와 톤백(1t 벼 포대)을 실은 트럭 10여 대를 끌고 도청 앞에 모였다. 전농부경은 수년째 쌀값 폭락 대책 요구 및 쌀시장 개방 등에 반대하며 도청 앞에 벼를 적재했지만, 올해는 행정당국이 이를 불허해 이를 저지하려던 경찰과 충돌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에 따르면 이날 벼 적재시위는 전국 30곳에서 있었으며, 이 중 벼 적재시위를 막은 것은 경남도가 유일하다. 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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