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8일 (토)
전체메뉴

올해 1∼8월 中企 중국수출 '뚝'…'걱정되네'

  • 기사입력 : 2014-11-12 08:45:42
  •   
  • 올들어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액이 감소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간한 '국내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 부진 원인·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소기업의 대(對) 중국 수출액은 14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중국 수출액(783억 달러)이 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훨씬 크다. 


     

    특히 월별 수출액 증감률은 4월 - 2.6%, 5월 - 16.8%, 6월 - 6.8%, 7월 - 6.9%, 8월 - 4.6%로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 부진이 단순히 글로벌 경기 침체 때문이 아니라 중국의 산업 구조가 고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이 기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 중간재나 자본재의 수입이 줄어들어 한국 중소기업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 장치산업과 첨단산업 등에서 중국의 자급률이 높아지고, 한중 간 기술 격차가 줄어든 점도 국내 중소기업에 먹구름을 드리운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1∼8월 중소기업의 품목별 중국 수출액은 무선통신기기가 37.4% 떨어졌고, 반도체 25.6%, 컴퓨터 25.3% 하락해 기술집약형 품목의 타격이 컸다.

     

    여기에다 중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6.9%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할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라 중소기업이 한중 FTA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주력 품목과 유망 소비재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키워 중국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복잡한 인허가 규정이 국내 중소기업에는 높은 진입 장벽이 되는 만큼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정책 당국은 중소기업이 수출 단계에 따른 마케팅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중소기업도 중국 내 유통망을 확충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