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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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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4년 연속 ‘사자 천하’

삼성, 넥센에 4승 2패로 우승
사상 첫 ‘통합 4연패’ 대기록

  • 기사입력 : 2014-11-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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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넥센을 11-1로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 선수들이 통합 4연패를 의미하는 손가락 4개를 펼쳐보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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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나바로를 앞세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1로 크게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사상 첫 통합 4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은 팀 통산 7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획득해 역대 최다 우승팀인 KIA(전신 해태 포함)의 10회 우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은 4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팀이 됐다.

    반면,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린 넥센은 5차전(1-2) 역전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경험의 삼성이 패기의 넥센을 제압한 경기였다.

    삼성 타선은 넥센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3회초 이지영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김상수의 보내기 번트를 놓친 넥센 선발 오재영의 실책을 틈타 다시 나바로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채태인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때린 뒤 후속타자 최형우도 2루타를 날리면서 4-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넥센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우전 안타 이후 이택근은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2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1루 땅볼, 박병호는 삼진, 강정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 타선은 6회초 재폭발했다. 무사 1·2루에서 나바로가 넥센 3번째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나바로의 한 방으로 점수차가 7-1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가 삼성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7회에도 우동균의 2타점 적시타와 나바로의 1타점 안타로 3점을 더하며 10-1로 쐐기를 박았다. 나바로는 9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나바로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시리즈 홈런 4개는 지난 2001년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가 수립한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지난 2차전서 선발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윤성환은 이날도 절묘한 제구력과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윤성환은 한국시리즈 6차전 MVP를 차지했다.

    류중일 감독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끌어내며 당당히 명장의 반열에 올랐으며, 한국시리즈는 삼성의 우승으로 2002년부터 1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전통을 이어갔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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