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8일 (토)
전체메뉴

NC다이노스 2014 시즌 결산 (중) 관중 동원은 미진

NC, PS 진출하고도 관중 감소율 1위 된 이유가 궁금?
세월호 눈물에 식어버린 열기
3위 성적에도 지난해보다 12% 감소

  • 기사입력 : 2014-11-14 11:00:00
  •   
  • 메인이미지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첫 포스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흥행에선 재미를 보지 못했다. NC는 올 시즌 홈 관중 목표를 64만명으로 잡았으나 이에 한참 못 미친 46만7033명을 기록했다. 3위라는 높은 성적의 흥행요소가 있었음에도 다른 구단에 비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NC 구단이 경남에 뿌리내리고, 홈 팬을 마산구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관중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 2번의 매진…관중 감소율 1위= 지난해 6차례 매진을 기록한 NC는 올해는 단 2번에 그쳤다. 창단 1년 만에 52만8699명의 홈 관중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올 시즌 마산구장을 찾은 관중은 되려 감소했다. 평균 관중수는 7297명으로, 목표였던 1만명에 턱없이 부족했다. 2000명도 채 안되는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른 적도 있었다. 구단별로 새 구장으로 시즌을 맞은 KIA가 41%(66만3430명)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한화 23% (47만5126명), 삼성 12%(50만5045명), 롯데 9%(83만820명)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116만7400명)와 SK(82만9822명)는 9%나 줄어들었으며, 넥센은 8%(44만2941명), 두산은 2%(112만8298명) 감소했다. 그리고 NC는 12%(46만7033명)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세월호 영향에 월드컵, 롯데 성적 부진도 악영향= 큰 폭으로 줄어든 관중은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영향이 가장 컸다. 데뷔 2년차로 야구 저변이 다른 구단과 달리 튼튼하지 않고, 팬층의 기반도 다져지지 않은 상황이라 추도 분위기는 흥행에 찬물이었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도 팬들의 관심을 분산시켰다.

    NC 이전 연고팀인 롯데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 두 차례 매진은 모두 롯데전이었고, 지난 시즌 6차례 만원 관중 가운데 4차례가 롯데와의 경기였지만 롯데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관중 수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장마로 인한 궂은 날씨와 새 야구장 문제로 인한 지속된 갈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새 야구장 문제 진전…지역민에 다가가야= 미디어오딧코리아에서 정규시즌 시청률 자료에 따르면 창단 2년 만에 ‘가을이야기’를 작성한 NC의 시청률은 0.87086%으로 나왔다. 9개 구단 가운데 7번째지만 2013년과 비교하면 5위 수준이다. 시청률 1위는 KIA(1.27317%)가 차지했으며, 2위는 롯데(1.24685%), 3위 삼성(1.24233%), 4위 LG(1.06222%)로 조사됐다. 5위는 한화(0.97408%), 6위 넥센(0.87573%), 8위 두산(0.81126%), 9위 SK(0.78748%)로 나타났다.

    시청률은 또 다른 흥행을 판가름하는 척도로, NC의 시청률은 데뷔 2년차에 비해서 높다는 게 관계자의 반응이다. 때문에 새 야구장 문제로 얽힌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고 있고, 상당수 시청자가 지역민들이기에 이들을 마산구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구단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지역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발굴·육성하고, 경남도민들의 성향 분석에 따른 다양한 마케팅으로 지역에 녹아드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