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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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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2014 시즌 결산 (하) 전력 보강은

전력퍼즐 재조합으로 우승 꿈 키운다
토종 4·5선발 로테이션 안정화 주력
권희동·이상호 입대공백 해소 과제

  • 기사입력 : 2014-11-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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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4일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뻐하며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NC/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 다이노스의 내년 시즌 목표는 역시 가을야구다.

    하지만 NC의 내년 시즌은 올해보다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넥센이 내년에도 강팀으로 군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4강 경쟁에서 뒤처진 SK와 두산, 롯데가 내년 시즌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성적이 저조한 구단(한화, KIA, 롯데, 두산, SK)들의 사령탑이 대거 교체되면서 내년 시즌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NC가 내년 시즌 최우선적으로 보강해야 할 부문은 바로 선발 투수의 공백이다. NC가 정규시즌 3위의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탄탄한 마운드가 있고, 선발진을 이끈 힘은 찰리와 에릭, 웨버 등 외국인 3인방에게 있었다. 데뷔 첫해에도 외국인 선발 3명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가 다른 구단과 같은 3명으로 줄어드는 데다 올 시즌 최고의 용병으로 손꼽히는 테임즈의 재계약 목소리도 높아 외국인 투수를 2명밖에 쓸 수 없는 상황이다.

    FA를 통해 마운드 보강에 나설 수도 있지만 윤성환(삼성)과 장원준(롯데)의 영입은 사실상 쉽지 않아 내부 선수를 활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외국인 1명의 역할과 5선발 자리를 노성호와 이민호, 또는 이성민과 이태양이 메워줘야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화될 수 있다. 이재학을 포함해 토종 선발 3명이 꾸준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어야 올 시즌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만정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NC가 내년 시즌을 위해서는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와 재계약을 해야 한다. 아울러 외국인 투수 한 명의 공백을 노성호 또는 이민호가 꿰차야 한다”면서 “좌완 투수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마무리 투수인 김진성의 무게감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상무 합격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권희동과 이상호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올 시즌 101경기에 출전해 221타수 63안타 타율 0.285를 기록한 권희동은 비록 주전 외야수에서 밀려났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려주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수비에서도 우익수와 좌익수를 번갈아 오가며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NC ‘발야구’의 핵심인 이상호의 빈자리도 크다. 전문 대주자로 나선 그의 과감한 주루플레이는 상대 투수와 수비진을 흔들었고, 수비에서도 유격수와 2루수를 번갈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외야수 오정복과 박정준, 김성욱, 그리고 내야에서는 노진혁과 조평호, 강민국 등의 백업 선수들이 주전과의 격차를 줄어야 견고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새로운 리드오프로 성장한 박민우와 10년 무명 끝에 빛을 본 원종현, 든든한 마무리 김진성 등은 김경문 감독의 뛰어난 안목을 대변한다.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로 무명 선수 발굴에 탁월한 김 감독이 내년에는 어떤 숨은 인재를 찾아서 키워낼지는 NC 팬들의 또 다른 관심사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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