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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소나무 재선충 갈수록 확산

2001년 이후 피해면적 300㏊ 달해… 대동·진례·한림면 심각
내년 상반기 10만 그루 감염 예상… 시 “피해목 제거·방제 최선”

  • 기사입력 : 2014-11-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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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지역 산림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5월 관내서 소나무재선충이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면적은 300㏊에 이른다. 특히 대동면, 진례면, 한림면 지역 산림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벌채한 후 훈증살균해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4만 그루의 소나무를 제거했다. 또 국비와 시비로 12억9100만원을 확보하고 오는 12월 24일까지 1만8500그루의 피해목을 추가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확산 속도로 볼 때 내년 상반기까지 10만 그루 정도의 소나무가 재선충에 추가 감염될 것으로 보고 모두 49억원의 사업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해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할 방침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지난 12일 김용근 도 환경산림국장, 배정호 남부산림청장과 함께 김해를 방문, 최낙영 부시장과 함께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방제작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은 아직 뚜렷한 예방책이 없는 만큼 감염목을 벌채훈증하는 방식으로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소나무 재선충= 매개 곤충인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다 성충이 소나무를 갉아먹는 틈을 타 소나무로 침투하고 소나무의 물관을 막아 고사시킨다. 일단 감염되면 치료방법이 없어 치명적이다.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최초로 발생했고 2000년부터 전국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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