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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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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와 진주 국회의원들 사이에 무슨일이?

홍 지사 “도 행사 초청 안한다” - 김재경·박대출 의원은 반박 성명

  • 기사입력 : 2015-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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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인이미지왼쪽부터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재경 국회의원, 박대출 국회의원

    홍준표 지사와 진주지역 국회의원의 갈등이 반박 보도자료 발표 등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유감과 재발 방지, 화합을 당부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주發(발)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홍 지사는 지난 1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 기자간담회에서 “진주지역 국회의원이 균형발전을 위해 서부권 대개발에 혼신을 쏟고 있는 도정에 협조는 못할망정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 앞으로 서부청사 준공식을 비롯한 경남도의 행사에 진주지역 국회의원은 초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또 “도움이 안 되고 도움을 받아 본 적도 없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 지사는 남부내륙철도의 진주~대전 직선구간을 주장한 김재경(진주 을) 의원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그런 주장을 이유로 착공을 서두르지 않는 등 발을 빼려 하고 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훼방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박대출(진주 갑) 의원에 대해서는 “폐업한 진주의료원에 서부청사를 개청하려고 추진하다 고발당한 적이 있으며 그때 너무 힘들어서 (박 의원을) 당분간 안 봤으면 좋겠다”고 각각 말했다.

    김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경남·북 해당지역 국회의원 10명 이상이 연대해 정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는데도 김천 우회노선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충분한 경제성이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홍 지사의 주장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고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진주에 공공의료 기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 방식은 특화전문병원 등을 포함해 서부경남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의료원 재개원을 주장한 적이 없으며 서부청사 개청에 시민의 뜻을 묻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야 한다며 분명히 찬성한다고 말했다”고 되받았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서명이 첨부되지 않은 ‘경남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홍 지사의 이 같은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경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당부하며, 국가발전과 경남발전을 위해 경남도지사와 경남지역 국회의원이 함께 뜻을 모아 노력해 나갈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정장수 도지사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두 국회의원에 대한 발언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고 작심하고 비판한 것으로 안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뒤 “두 국회의원의 보도자료와 성명서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진태·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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