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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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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부모 49%, 학생 66% "야자는 학생 자율로"

도교육청 설문조사
불만족 이유 ‘강제성’ 가장 많아
‘폐지’ 부모 6%·학생 3.3% 그쳐

  • 기사입력 : 2015-02-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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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자율학습(야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 의견은 극소수로, 어떤 형태로든 학습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교육청 정책개발팀이 지난해 10~11월 도내 10개 고교 학부모 953명과 학생 9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5일 ‘자기주도적·배움중심 협력학습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인문계 고교는 대부분 학부모와 학생의 동의로 야자를 시행하고 있었으나, 자율성이 배제된 채 운영을 하고 있었다.

    현행 야자에 대한 만족도는 학부모 만족 46%, 보통 36.3%, 불만족 17.7%였으며, 학생은 만족 30.6%, 보통 37.2%, 불만족 32.2%로 조사됐다. ‘보통’과 ‘불만족’ 이유로 학교의 강제성, 가정학습이 더 능률적, 학습 분위기 산만, 예체능 등 학생 진로, 사교육 등을 꼽았다. ‘강제성’은 학생 39.3%, 학부모 34.8%가 지적해 가장 큰 불만 이유로 들었다.

    앞으로 야자 실시에 대한 의견으로 학생자율(학부모 49.4%, 학생 65.6%), 학부모·학생 동의(19.5%, 14%), 현행대로(17.1%, 7.1%), 새로운 학습활동(8.0%, 10.0%), 폐지(6.0%, 3.3%)로 나타났다.

    야자 시간에 이뤄지는 제안 프로그램 참여 여부에 대해 학부모는 42.3%, 학생은 45.4%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

    제안 프로그램 선호도는 자기주도적 학습반(학부모 52.2%, 학생 44.9%), 협력학습반(24.5%, 20.1%), 소집단 심화학습반(11.8%, 19.6%), 학생 중심 방과후학교(11.5%, 15.4%) 순으로 조사됐다. 제안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정규수업 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겠는가에 대해 학원(학부모 33.2%, 학생 46.6%), 학생자율(47.5%, 13.6%), 가정학습(18.0%, 36.1%), 기타(1.3%, 3.7%)로 대답했다. 즉 야자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원에 대한 의견이 높게 나와 사교육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았다.

    일선학교 교사들이 중심을 이룬 정책개발팀은 이번 설문결과를 토대로 사교육비 경감방안을 제안했다. 학생 중심의 방과후학교, 자기주도적 학습반, 배움중심의 협력학습반, 과제탐구반 등 여러 방법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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