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고등학교 중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편성학급 수를 줄인 학교는 10개교로 나타났다.
6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미달로 인가학급 수를 채우지 못해 학급 수를 줄인 학교는 공립고 5곳, 사립고 5곳 등 모두 10개교 13개 학급이다. 이는 2014학년도 5개교 5개 학급, 2013학년도 4개교 4개 학급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경상고·창원봉림고 등 창원지역 2곳, 김해임호고·김해중앙여고·김해한일여고 등 김해지역 3곳, 나머지는 각각 1곳으로 진주외국어고, 통영 충무고, 사천 곤양고, 거제여상, 창녕여고 등이다.
이들 학교 중 경상고·김해임호고·진주외국어고는 인가학급 수가 각각 9·7·5학급인데 2학급씩을 못 채워 7·5·3학급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이로써 경상고는 3학년 10학급, 2학년 8학급, 1학년은 7학급이며, 김해임호고는 3학년 8학급, 2학년 6학급, 1학년 5학급, 진주외국어고는 3·2학년은 각 5학급, 1학년은 3학급으로 줄었다. 창원봉림고 9학급(인가학급 10학급), 충무고 7학급(8), 김해중앙여고 5학급(6), 김해한일여고 9학급(10), 거제여상고 5학급(6), 창녕여고 4학급(5)으로 각각 줄여 운영 중이다.
2학급씩 준 경상고와 김해임호고는 평준화 지역으로 다른 학교에 비해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주외국어고는 지난해 학교폭력 사망사건으로 학교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과계열 학교인 거제여상고와 면 소재 학교인 사천 곤양고는 3년 연속 미달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학생배치부서 관계자는 “미달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결국은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