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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소실된 농월정 6억 들여 복원 중

현재 80% 공정…상량제 열려

  • 기사입력 : 2015-05-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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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화재로 불탄 함양 농월정 복원 상량식이 지난 22일 안의면 월림리에서 문중,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함양군/

    화재로 소실됐던 함양 농월정이 복원된다.

    함양군은 지난 22일 안의면 월림리에서 신성범 국회의원, 임창호 군수, 황태진 군의회 의장, 문중, 성균관 안의유도회·향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월정 종도리(마룻대)를 올리며 건물의 무사안녕을 축원하는 농월정 상량제를 올렸다.

    농월정은 지난 2003년 화재로 소실돼 2014년부터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본격적인 복원을 추진하는 등 건축공정률 80%를 보이고 있으며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농월정은 ‘달을 희롱한다’는 뜻으로, 농월정 앞에 널찍하게 자리한 천하일품 ‘달바위’ 면적을 중심으로 3300㎡ 정도 된다.

    소실 전 정자는 뒤쪽 가운데에 한 칸짜리 바람막이 작은 방을 둔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누각으로, 3개 면에다 계자난간(걸터앉거나 기대어 주위 공간을 조망하기 위한 것)을 두르고 있는 형태였다.

    군 관계자는 “농월정이 화재로 소실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아쉬워했다”며 “농월정이 복원되면 새롭게 변한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월정은 예부터 정자문화의 보고라 불리는 화림동 계곡 정자 가운데 하나로, 조선 선조 때 관찰사와 예조참판을 지낸 바 있는 지족당 박명부(1571~1639)가 병자호란 때 굴욕적인 강화가 맺어지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1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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