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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척추질환과 비수술 치료

  • 기사입력 : 2015-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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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 질환은 현대인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생활 질병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내게 꼭 맞는 치료법은 뭘까?’ ‘수술 꼭 해야 하나?’ 등 다양한 치료법 때문에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고민에 빠진다.

    비수술적 치료란, 정상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치료로 통증을 줄이고, 병의 경과를 지켜보면서 자연적으로 낫게 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보존적인 치료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안정’이다.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과거에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해서 2주 이상씩 허리를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안정 기간을 1~2일 정도로 제한한다. 안정기간이 너무 길면 근육이 소실되어 허리를 더욱 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약물치료가 있다. 이미 검증되어 시행되고 있는 방법으로, 수술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 주로 시행한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신경 주변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으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약물은 이러한 부기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디스크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벼운 디스크의 경우 약물 치료만으로도 어느 정도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견인치료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을 꾸준하게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내시경, 현미경, 레이저 등을 사용하는 치료법들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절개가 작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고, 수술이 쉽고 간단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척추관 협착증이 심하지 않으면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척추 비수술 치료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비수술 치료법에는 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 등이 있다. 이 같은 비수술 치료들은 고령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아직도 척추 질환을 치료할 때 무조건 수술을 기피하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디스크 환자 10명 중 9명은 비수술 치료를 통해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다양한 비수술적 요법들이 마치 최신기술인 것처럼 알려져 환자들이 비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치료효과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반성배 (창원the큰병원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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