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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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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식수원 구천댐에 적조 발생

계룡산 계곡물 유입구 주변
암갈색 적조 현상 나타나

  • 기사입력 : 2015-06-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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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구천댐 내 계룡산 계곡물이 유입되는 곳에 암갈색 적조가 발생했다.

    26만 거제시민의 식수원인 구천댐 내 일부에서 올해 첫 적조가 발생, 수자원공사 거제권관리단을 긴장시키고 있다.

    7일 거제권관리단에 따르면 1984년 착공돼 1987년 준공된 구천댐은 구천골 북병산 자락을 흐르는 구룡천에 축조됐다. 수자원공사는 구천댐 물을 5㎞ 떨어진 구천정수장에서 정수처리해 하루 2만2000여t의 수돗물을 신현, 남부, 거제, 동부, 아주, 장승포, 대우·삼성조선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북병산과 계룡산 계곡에서 흐르는 원수가 유입되는 구천댐 내에 길이 200여m, 폭 100여m가량의 암갈색 적조가 발생, 푸른빛의 원수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 광경을 목격한 관광객 정모(45·부산시)씨는 “적조가 댐 전체로 확산될 경우 상수도 공급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우려했다.

    거제권관리단은 6년 전 구천댐 내 첫 적조가 발생하자 댐 내에 수중폭기조 5개를 설치해 정체된 원수를 순환시키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연초댐에도 수중폭기조 6개가 설치돼 있다.

    거제권관리단 관계자는 “장기간 가뭄과 수온 상승으로 구천댐에서 일시적으로 적조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적조 발생 폭이 크지 않아 정수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매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5일 비가 내려 계곡물이 유입되면서 유속이 빨라져 적조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장기간 적조가 발생할 경우 수중폭기조를 가동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천댐은 유역면적 12.7㎢이며, 만수수위 93m, 총저수량 967만㎥이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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